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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부터 짧은 방학이 시작됐는데요,

학교 강의는 없지만 책 원고를 써야 할 일이 생겨서

그다지 여유 있게 쉴 형편은 못 됩니다.

그래도 틈나는 대로 느긋한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읽고 보고 들을 자료들이 정말 많은데요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에는 읽을 만한 책이나

자료 같은 것이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할머니나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는 전래 동화나

민담 같은 것을 듣는 것이 고작이었겠지요.

 

예전에 우리가 어렸을 때 옛날이야기를 듣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주로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와 같이

이야기를 시작하던 것이 기억나실 텐데요,

이외에도 ‘옛날 옛적 고리짝에……’와 같은 표현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꼭 옛날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고 해도

막연히 ‘옛날’이라는 뜻으로 말할 때

‘고리짝 얘기’라든지 ‘옛날 고리짝에 있던 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리짝’이라는 표현은 무슨 뜻일까요?

‘고리짝’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고리버들의 가지나 대오리 같은 것으로 엮어서

상자같이 만든 물건’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던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겠지요.

 

오늘날 남아 있는 대부분의 고소설은 조선 시대에 나온 것입니다.

옛날이야기라고 하면 이미 지나간 시기에 일어난 이야기를 말하는데,

당시로서는 지난 시기를 말할 때

‘옛날 옛적 고려 적에’라고 했던 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늘날에는 ‘옛날 옛적 고리짝에’와 같이 변형돼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