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회 '뿌리찾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은 올해 콘텐츠와 규모를 확대해 '뿌리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한인 청소년과 청년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를 알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아르헨티나 한인사회 발전의 중심역할을 하게 하기 위해 마련하는 '뿌리학교'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뿌리찾기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사회의 호응과 기대가 커 올해 확대해 운영하게 됐다.
뿌리학교는 15세 이상 30세 이하의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뿌리찾기 프로그램 Ⅰ은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 시간 동안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에서 배우는 정기 프로그램이다.
한국문화 강좌에는 붓글씨와 태권도, K팝 댄스, 사물놀이, 한국무용, 민요 가운데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배우고,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 능력에 따라 반을 나눠 배운다.
뿌리찾기 프로그램 Ⅰ은 다음 달 2일 개강하고, 4월 7일부터 5월 28일, 8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강좌를 진행하며 10월 29일 수료식을 예정하고 있다.
뿌리찾기 프로그램 Ⅱ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참여하며 배울 수 있는 강좌로 월 1회(5, 6, 8~10월) 마지막 금요일, 신성교회 민들레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뿌리학교는 본국 교육부의 50% 지원과 수강생 부담 50%(5개월 2,500페소)로 운영되고, 강좌가 저녁 시간에 운영되는 것을 고려해 수강생의 안전을 위해 리바다비아 대로와 카라보보 대로 교차로에서 한국학교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뿌리학교 참가를 원하면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iekargen@gmail.com)로 이달 2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영순 교육원장은 "처음 운영하는 뿌리학교가 아르헨티나에 뿌리를 깊게 내리기 바란다"며, "차세대의 정체성 향상은 물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한인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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