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연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는 어제(20일)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을 예방하고 한인사회 현안을 논의했다.
추 대사는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행사와 현지 정규학교에서의 한국어 수업, 아베자네다 의류상가 지역의 불법노점, 한인 2세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기관에 근무할 기회 제공 등에 대해 마크리 시장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고, 마크리 시장은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먼저 추 대사는 올해가 한인의 아르헨티나 이주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기념행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문화행사의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며 행사 장소 협조를 요청해, 마크리 시장은 기념행사를 위한 장소로 팔레르모 공원은 물론 5월 광장도 추천했고, 사용허가는 담당 부서와 접촉할 것을 권했다.
또, 그동안 부에노스아이레스시 3개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시범적으로 시행됐고,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초등학교(Escuela No.18 D.E.20o, República de Corea, Murguiondo 76)'의 정규 수업시간에 한국어 수업이 주 1시간 이상 시행되기를 기대했다.
이에 마크리 시장은 대한민국초등학교에서 주 1시간씩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는 것에 찬성하며 교육장관을 통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베자네다 의류상가의 불법노점과 관련해서는 불법노점으로 한인의 피해가 큰 것을 지적하고, 시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세울 것을 요청해, 마크리 시장은 연방경찰과 치안부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으로 쉽게 해결되기는 어렵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원활한 협력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능한 한국 젊은이들이 중요한 인재로 활동할 기회가 제공되기 바란다는 추 대사의 의견에 마크리 시장도 유능한 젊은이가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정치활동에 참여하도록 돕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인재의 명단을 전해달라고 답했다.
회동에서 추 대사와 마크리 시장은 서울시와 부에노스아이레스시가 협력도시로서 도시 간 협력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했다.
마크리 시장은 지난 2007년 한국을 방문했는데, 방문 당시 한국의 발전에 놀랐고, 한국 기업이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와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시를 방문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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