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투쿠만 성모발현학교(Colegio Presentación de María)에서는 아르헨티나 최초로 한국어 수업 정규과정을 마친 146명의 수료식을 진행했다.
수료식에서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김영순 원장은 중등과정 21명, 초등과정 18명 등 모두 39명의 졸업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했고 성적 우수학생 27명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성모발현학교는 '한국문화와 언어' 과목으로 초등과정 4학년부터 중등과정까지 모두 9개 학년에서 18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매주 1시간 정규과정으로 한국어 수업을 해왔다.
성모발현학교의 한국어교육은 교육원의 현지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보급을 위한 노력과 성모발현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의 발전한 문화와 과학, 예술 등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방침이 어우러져 이뤄졌고, 2학기가 시작하는 지난 8월 1일 교육원과 학교 간에 정규과정 수업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의 짧은 수업기간이었으나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호기심으로 재미있게 공부했고, 학부모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한국어 수업은 본국 교육부의 국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교사와 교재, 수업자료 지원은 물론, 성모발현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분필 칠판을 화이트보드로 교체해 수업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세실리아 에스코바르 중등과정 교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고, 정보화 교육을 위한 시설이 낙후해 컴퓨터 등이 지원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교내 문화행사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K팝 공연과 한국 전통 탈 판화 찍어 나누기, 한국 음식과 전통악기 소개 등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한국을 알리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투쿠만 성모발현학교 외에도 라울 스칼라브리니 오르티스 중학교 한국어 특별반 17명과 부에노스아이레스 기술중학교 한국어 특별반 15명이 올해 한국어 과정을 수료했다.
교육원은 내년에도 현지 초중등학교에 정규 또는 특별 한국어 과정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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