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 민들레관(Cnel Ramon Falcon 3137)에서 주아르헨티나한국교육원이 운영하는 재아 한인 청소년 뿌리학교 2016학년도 종강식이 열렸다.
4월 초에 개강하여 1학기 3개월, 2학기 4개월 총 7개월 과정에 총 66명이 등록하였으나 과정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은 학생은 모두 35명이다.
전조영 공사,이병환 한인회장, 정세훈 신성교회 담임 목사, 임만재 노인회장, 장순영 토요 한글학교 교장, 남상석 한국학교 교장 등 내빈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선보였다. 김한창 초대 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 날 종강식은 예년과 달리 의식적인 절차 뿐 아니라 학생들이 그동안 수업한 내용의 결과물들을 발표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특히 식장 벽면을 가득 채운 서예반 학생들의 서예 작품들은 종강식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한국어 1,2,3,4반의 수준별 글쓰기 발표와 한국 노래 발표, 태권도반의 태극 1장 시범, K-Pop 댄스반의 댄스발표 등은 어느 해보다도 뚜렷하게 뿌리학교의 숨은 노력들을 보여주었다. 이제 막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초급반 학생들의 서툴지만 의지에 찬 글쓰기 발표는 참석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고, 반면 고급반 학생들의 특정 사회 현상에 대한 자기 견해를 적은 글쓰기 발표에서는 학생들의 놀라운 한국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강식을 마무리하는 마감 인사에서 한상목 교육원장은 1년 동안 학생들을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 주신 뿌리학교 선생님, 한민족으로서의 민족 정체성 함양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학부모님과 학생들게 감사를 표하면서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뿌리학교는 2014년 하반기 ‘뿌리 찾기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였으나 2016년부터는 일시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청소년 민족성 교육을 감당하고 이어나가겠다는 차원에서 “뿌리 학교”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하였으며, 교육내용으로는 한국어 수준별 수업과 태권도, 서예, K-POP 등 한국문화 수업으로 구성된다.
한민족이면 중학생 이상 누구라도 등록하고 수강할 수 있으며, 2017년 학기는 2~3월 중 홍보 및 모집 기간을 거쳐 4월 초에 개강하고 11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 : 주아르헨티나한국교육원 : Tel: 4807-1056 , e-mail: iekargen@gmail.com)
< 글쓴이: 뿌리학교 교사 임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