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깨끗이'와 '깨끗히'

by 박지영 posted Sep 17, 2016 Views 540 Lik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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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ada 6.jpg : 524  '깨끗이'와  '깨끗히'

 

안녕하셨습니까?

이곳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나갑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리조트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일찍 출발해서 가는 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는데

돌아올 때는 약간 막혔지만 그 정도면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사를 만들 때 뒤에 ‘-이’를 붙여야 할지

‘-히’를 붙여야 할지 자신 없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늘은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깨끗하다’는 ‘-이’를 붙이는 ‘깨끗이’가 맞을까요?

아니면 ‘-히’를 붙이는 ‘깨끗히’가 맞을까요?

 

기준을 말씀드리면 우선 ‘-하다’가 붙은 말은 ‘-히’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서 ‘급히, 꼼꼼히, 부지런히’ 같은 말들은 모두

‘-하다’가 붙은 ‘급하다, 꼼꼼하다, 부지런하다’에서 온 말입니다.

 

‘깨끗하다’도 ‘하다’가 있으니까 ‘-히’를 붙여서 ‘깨끗히’가 맞을 것 같지만

이것은 ‘-이’를 붙이는 ‘깨끗이’가 맞습니다.

그 이유는 ‘깨끗하다, 느긋하다, 버젓하다’와 같이

어근의 받침이 ‘ㅅ’으로 끝날 때는 뒤에 ‘-이’를 붙여서

‘깨끗이, 느긋이, 버젓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또 ‘가깝다, 가볍다’ 같은 ‘ㅂ’ 불규칙 용언도

‘-이’를 붙여서 ‘가까이, 가벼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곰곰, 더욱, 일찍’과 같이 이미 부사인 표현들 역시

뒤에 ‘-이’를 붙여서 ‘곰곰이, 더욱이, 일찍이’로 쓰게 됩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나스르 궁(Palacios Nazaries)’의

아름다운 정원 ‘Patio de los Arrayanes’입니다.

Comment '2'
  • profile
    ㄸiㅇΓ 2016.09.17 03:07
    박지영 교수님,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가 끝나가겠네요..한국은.
    귀성길이 많이 밀린다는 실시간 뉴스를 보기도 했는데
    교수님 말씀대로 이번 여행길은 막힘 없이 잘 다녀 오신것 같네요.
    여긴 추석이라고해도 보통날과 다름 없으니...
    겨우 구한 송편으로 아련하고 희미한 추석을 기억하며 먹었습니다.

    ''깨끗이'를 그렇게 구별하며 써야 겠군요.
    그러면 저기에 '얌전히' 있어라...이 표현에도 '히'가 맞겠지요?

    벌써 9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네요.
    박지영 교수님,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만나요~~^^
  • profile
    박지영 2016.09.18 02:50
    띠아 님,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올리기가 무섭게 댓글을 달아 주셨나 봅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꽤 긴 편인데 그것도 이제 아쉽게 끝나 갑니다.
    추석 이틀 전에 하늘을 보니
    달 모양이 보름달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서 이상하다 하던 차에
    17일에나 제대로 된 보름달이 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17일에는 많이 흐려서 달 구경도 하지 못했답니다. ㅎㅎ

    일주일 전에는 언니, 남동생과 함께 '스페인 야시장'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스페인 타파스와 상그리아로 스페인 분위기에 젖었다 왔습니다.
    그곳에서 몇 달 전에는 플라멩코 공연을 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남녀 댄서가 '탱고'를 추고 있더군요.
    오랜만에 삼남매가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새로운 한 주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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