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습니까?
모든 것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처럼
<우리말 바로 쓰기> 코너도 이제 대장정의 마무리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2006년 3월에 시작했으니 어느새 만 11년 7개월 동안 여러분과 함께해 왔네요.
이역만리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시느라 애쓰시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코너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우리말에서 동사 ‘보다’는 그 대상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다 쓸 수 있는 표현인데,
특히 웃어른이 대상이 될 때는 ‘보다’ 대신 ‘뵈다’나 ‘뵙다’를 써서 표현할 때도 있습니다.
먼저 ‘뵈다’는 웃어른을 대하여 본다는 뜻으로
‘다음 주에 뵈러 가겠습니다.’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선배에게 내일 보자는 뜻으로 말한다면
‘뵈다’에 어미 ‘-아/어요’를 붙여서 말할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에 ‘뵈요’와 ‘봬요’ 중에서 어느 것을 쓰는 것이 맞을까요?
많은 경우에 동사의 어간 ‘뵈-’ 뒤에 ‘-요’를 그대로 붙여서 ‘뵈요’라고 쓰는데,
이것은 원래 어간 뒤에 ‘-어요’를 붙여서 ‘뵈어요’라고 쓰거나
‘뵈어’가 축약된 형태로 써서 ‘봬요’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뵙다’는 ‘뵈다’보다 더 겸양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특히 뒤에 자음 어미와 결합할 때 쓰는 것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라든지 ‘오늘은 뵙지 못했습니다.’
또는 ‘오늘 뵙는 것이 어떨까요?’와 같이 쓸 수 있겠지요.
반면에 ‘뵈다’는 ‘뵈려고, 뵈면, 뵈니까’ 등과 같이
뒤에 오는 어미들이 앞의 어간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으-’가 붙거나 안 붙거나 하는 것들과 연결해서 쓴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는 프라하에서 서쪽으로 130km 떨어진
보헤미아 지방에 위치한 온천 도시입니다.
체코의 수많은 온천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큰 온천 휴양지지요.
18세기 말부터 많은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이 요양을 위해 이곳을 찾기 시작했고
스메타나, 베토벤, 괴테, 브람스, 드보르자크, 모차르트 등도 자주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욕탕에 몸을 담그는 온천이 아니라 마시는 온천이라는 점에서 새롭습니다.
박지영 교수님...
우리말 바로쓰기...대장정의 마무리를 하신다구요?
정말 정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강산이 힌번 변하고도 남는 11년을 한결 같으신 교수님의 가르침에
저희가 더 감사를 드려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동안에 교육원장님은 다섯번이나 바뀐 그 엄청난 시간들입니다.
매주 11년 7개월을 이렇게 정성들여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의 열정에
정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어떠한 말로도 교수님의 노고를 쓸수 없을것 같습니다
저의 한국어 실력이 짧아서 더 그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오늘 강의 내용 처럼 뵐수 있을런지요.
인연이 있으면 만나서 저 사진처럼 커피 한잔해요.. 교수님...
아.....교수님...감사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망 하시는 일 ...이루어지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