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 '들치다'와 '들추다'

by 박지영 posted Jul 30, 2017 Views 5 Lik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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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올해 장마가 오늘로 끝이라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장마철에는 보통 기온이 좀 낮은 편인데

올해는 기온도 높고 습해서 불쾌지수가 꽤 높았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폭염이 시작되곤 하니

앞으로도 한동안 더위 속에서 지내야 하나 봅니다.

 

예전에는 짓궂은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의 치마를 들어 올려서

깜짝 놀라게 하는 장난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는 이렇게 했다가는 정말 큰일 날 일이지요.

 

이처럼 장난으로 치마를 슬쩍 들어 올리는 행동을

치마를 들춘다고 할까요? 아니면 치마를 들친다고 할까요?

 

들추다들치다는 발음과 뜻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표현인데

이때는 들치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들치다는 물건의 한쪽 머리를 쳐드는 것을 말해서

이불 끝을 들쳐 아이를 깨운다.’, ‘천막을 들치고 들어온다.’와 같이 말합니다.

 

반면에 들추다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우선 돌을 들추어 가재를 잡았다.’처럼 속이 드러나게 들어 올리다

요리책을 들춰 가며 음식을 만든다.’와 같이

무엇을 찾으려고 자꾸 뒤지다의 뜻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의 결점을 들춘다.’, ‘남의 사생활을 들춘다.’와 같이

숨은 일이나 지난 일 또는 잊은 일 같은 것을

끄집어내어 드러나게 하다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매년 작곡가 스메타나의 기일인 512일부터

3주일 동안 국제음악제 <프라하의 봄>이 열립니다.

이곳은 오베츠니 둠’, 즉 시민회관인데 이곳의 연주회장인 Smetana Hall에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연주로 축제가 시작되곤 합니다.

저도 축제 기간 중에 몇 번 연주회에 갔는데

러시아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Maxim Vengerov의 연주회에도 갔습니다.

앙코르 연주가 끝나고 무대 위의 모습을 찍은 것이 아쉽게도 조금 흔들렸습니다.

1부 끝나고 쉬는 시간에 Maxim Vengerov가 제 자리 바로 옆으로 와서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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