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구설'과 '구설수'

by 박지영 posted Jun 18, 2017 Views 19 Lik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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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lla 12.jpg : 561  '구설'과  '구설수'

Sevilla 13.jpg : 561  '구설'과  '구설수'

 

안녕하셨습니까?

이곳은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두 달 정도는 ‘더워 더워’ 소리를 입에 달고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오던 우스갯소리로 ‘당근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하지.’라는 말과 글자의 모양이 비슷한 단어를 이용해서

재미삼아 말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말밥이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은 ‘말’이라는 동물이 ‘당근’을 좋아한다는 뜻에서

말이 먹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확대해서 썼던 것입니다.

 

실제로 사전에 ‘말밥’이라는 표제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말ː빱]이라고 된소리로 발음합니다.

우리 관용 표현에 ‘말밥에 오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은 좋지 않은 화제의 대상이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의 말밥에 올랐다.’와 같이 말할 수 있겠지요.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우리가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구설(口舌)’이라는 한자어입니다.

이 말은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뜻하는데

주로 ‘구설에 오르다’ 또는 ‘구설을 듣다’ 같은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또 ‘남에게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신수(身數)’를 뜻하는

‘구설수(口舌數)’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흔히 ‘구설수에 오르다’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구설에 오를 염려나 구설을 들을 염려가 있다는 말이기 때문에

‘구설수가 있다’, ‘구설수가 들다’로 쓰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tapas는 스페인에서 술안주로 먹거나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Granada에서는 술을 주문하면 tapas 한 접시가 무료로 제공되는데요,

제 경험으로는 가게에 따라 간단하게 올리브 몇 조각뿐인 적도 있었고

찐 새우를 몇 마리나 내 줘서 맛있게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 사진 속의 tapas는 Sevilla의 조금 이름 있는 식당에서 먹은 건데요,

역시 가격이 조금 있다 보니까 tapas의 내용도 충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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